30대 여성 종합건강검진 후기, 항목 및 비용 (강남고려병원)

 

30대 여성 종합건강검진 비용, 후기 (강남고려병원)

 

 

#내돈내산 건강검진

 

30대를 맞아 건강검진을 받기로 결정했다.

잔병치레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족들 중에 위, 갑상선, 자궁암에 뇌경색으로

수술하신 분들이 있어서 한 번쯤 받아보고 싶었다.

 

처음엔 위대장내시경과 유방, 갑상선 초음파 정도만

고려하고 있다가 mri, ct까지 저렴한 가격에 오픈된 프로모션이 있어서 선택했다.

 

요즘 건강검진병원과 취급항목을 모아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더라.

난 그 중에 오검진에 들어가서 집 근처로 검색하니 강남고려병원이 떴다.

검색해보니 건강검진 후기가 나쁘지 않았다.

또 작년 다니던 요가원이 이 병원을 항상 지나쳐서 익숙한 병원이라 바로 예약 신청을 했다.

신청하면 전화로 상담하며 뭐뭐 검진할지 선택하고 날짜랑 세부사항을 결정하면 된다.

결제는 현장에서 하는거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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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항목

 

오검진에서 강남고려병원 프로모션은 2가지가 있는데, 나는 조금 더 비싼걸로 택했다.

뇌 mri가 포함되어 있어서. mri로 뇌를 선택할시 mra도 해준다.

mri보다 더 정확한게 mra라고 보면 된다.

 

의사 준비생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며 선택한 항목들.

-뇌MRI

-대장내시경 수면

-요추CT

-위내시경 수면

 

엄마가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았기에 뇌는 꼭 MRI를 받으라 했다.

친구가 CT는 폐를 먼저 추천했으나 예전에 엉덩방아를 찧고 난 후 허리가 한번씩 아픈걸 고려해 요추CT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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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비용

 

총 370,000원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서 떼내야 하는 경우

비용이 더 발생할 수 있다.

 

정말 저렴한 비용,,

동네에서 위대장 내시경만 해도 20-30만원은 그냥 깨지는데 첨엔 이 구성에 가격을 보고 의심했다.

노후되어서 시설이 별론지 아님 후기가 별론지.

건강검진이라곤 공단검진으로 잠원 한신메디피아에서 해본게 다라 비교할 대상이 많이 없지만 두 시설은 비슷했다.

동네 병원이라 그런지 규모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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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당일

 

당일엔 아침 8시 검진이라 10분 전에 도착했다.

QR체크인하고 지하 1층 검진센터로 내려가면 된다.

내려가면 데스크 직원들이 건강검진으로 오셨냐고 물으며 이름 확인을 하고 검진표 작성을 마무리한다.

상담 짧게 하고 결제한 뒤에 검진 시작!

 

탈의식 입구 & 내시경 마치고 죽 먹는 식당

탈의실

 

 

 

꽃무늬 감성

 

 

옷을 갈아입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기본 검사로 먼저 시작한다.

 

-체중 / 시력 / 청력 / 체성분 / 혈압검사

-소변검사

-안압검사

-피검사

-흉부 엑스레이

 

 

다시 지하 1층으로 올라와서 

 

-유방촬영

 

 

가슴을 쥐어 짜기 때문에 엄청 아프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다. 담당 선생님도 아플 수 있다고 미리 말씀해주셨다.

세상 잃은 표정으로 '많이 아파요..?' 여쭤봤는데 안타까운 표정으로 '네 아파요..소리지르는 분도 계세요..' 하신다.

빈말로도 아프지않다고 해주지 않으시는 프로페셔널함^^..

그러나 해보니 생각보다 안아팠다.

판(?)같은 것을 교체하면서 여러번 해도 안아프길래 잠시 '대충하시나..?' 생각이 들었으나

너무 열심히 하시길래 사바사구나 싶었다.

 

 

-심전도 검사

-뇌mri&mra

두개 다 해서 10-13분 소요.

머리에 장치 끼고 소음방지 헤드셋 끼면 기계 안으로 들어감. 소리 웅웅 울리기 시작하니 무서웠는데 나중엔 적응되서 약간 콘서트 온 것 같이 울리는 느낌에 그냥 눈감고 즐김ㅎㅎ아 그리고 치아 교정기때문에 결과는 감안하고 봐야한다고 하심ㅜ

-요추ct 

10분 소요.

개방되어 있고 몸에 뭐 착용하는 것도 없이 누워있기만 하면 된다. 단 너무 너무 추움.

 

-초음파 (갑상선, 복부, 유방, 자궁)

갑상선 초음파를 할 땐 누워서 정수리가 침대에 닿을 만큼 목을 높게 들어야한다. 자궁 초음파도 꾸욱꾸욱 눌러서 살짝 아픔. 복부 쪽은 생각보다 살살하셔서 안아팠고 마지막으로 유방초음파. 다른 초음파에 비해 더 집중하시고 오래 보시던데 나중에 되니까 슬슬 걱정되었다. 알고보니 내가 치밀유방이라고 하더라. 젊어서 일수도 있고 원래 내 몸이 그런거 일 수도 있는데 사이사이에 혹이 잘 생기는 유방이라 2-3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초음파랑 엑스레이 찍으라고 하셨다. 다행히 지금은 혹 없음!

 

-골밀도검사

장치 붙이고 누워서 가만히 3분 정도 누워있음 끝.

 

 

다시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진찰실 들려서 몸 안좋은 곳 있는지 체크한 다음 자궁경부암 검사를 했다.

2년만에 다시 하는 자궁경부암 검사.

 

이어서 마지막 위대장내시경 차례가 왔다.

위대장내시경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길!

 

https://jajujaju.tistory.com/entry/수면대장내시경후기음식약주의사항

d대장내시경 전 약, 음식 & 수면후기와 tip

 

 

 

검진을 8시에 시작하고 수면마취에서 깨어나보니 1시더라.

평균 3-4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위대장내시경 앞 순서에서 오래 기다리는 바람에 

조금 늦게 끝난 것 같다.

 

죽 먹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이 천리였다.

나 마취에 약하나보다. 내 뒤에 내시경 환자들 다 집가고 내가 마지막에 일어났는데 집 가는 길도 계속 쳐지고 힘들었다.

3년전에 위내시경 할 때도 마치고 나서 계속 실실 웃었다는데 기억이 없다.

수면마취 하는 날엔 진짜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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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을 받고 중간에 설이 껴있어서 약 2주만에 검진 결과를 받았다.

직접수령으로 택해서 의사쌤께 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갑상선 쪽에 수치가 낮은 항목이 있어서 3개월 뒤에 기능검사를 한번 더 해보라고 하셨다.

그 때도 수치가 낮게 나오면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그 외엔 전부 이상없다고 하셨다. 

 

강남고려병원 좋았던 점은 전반적으로 친절함.

아쉬웠던 점은 검진 결과에 대해 여러가지 질문이 있었으나 ct도 mri도 이상없으니,

혹시나 불편한 곳이 있다면 전문과로 가라는 기계적 대답이었다. 건강검진이 처음이라 보통 다 이런지 모르겠다. 

 

암튼 오랜 숙원이었던 종합건강검진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30대가 되면 안아팠던 곳도 아파지고 아파도 잘 낫지 않다는 말을 점점 체감중이라..

내 몸이 어떤지 더 자세히 알게되어서 좋았고 특히 주의를 기울어야 할 부분을 알게 되었으니

주기적으로 잘 관리해서 짧고 굵게 건강하게 살다 갈테다!

 

 

이상 30대 여성의 건강검진 후기 끝-